코스맥스가 태국 등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K뷰티 인기 추세를 반영한 메이크업 제형 라인업 확대 및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로 동남아 뷰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태국은 덥고 습한 기후 탓에 전통적으로 매트한 제형의 선호도가 높은 시장이다.

최근 한국식 메이크업 선호도가 증가하며 ▲자연스러운 수분광을 연출하는 글로우 제형의 쿠션 ▲광택감이 있는 글로스 제형의 립 ▲보습력이 높은 립밤 등으로 선호하는 제형이 변화하는 추세다.

출처=코스맥스
출처=코스맥스

코스맥스타일랜드는 현지 트렌드에 발맞춰 K뷰티 인기 제형을 바탕으로 태국 인디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 아세안 지역 내 인디 브랜드의 러브콜이 증가함에 따라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증가세다.

코스맥스타일랜드의 올해 상반기 기준 립 제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했다. 엔데믹 이후 태국 뷰티 시장 내 메이크업 제품 수요 증가와 최근 K뷰티 열풍에 따른 립 제품 인기 증가가 성장 배경이다.

태국 방콕 인근에 위치한 현지 생산 공장 및 R&I센터와 한국 본사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한 빠른 제품 개발 속도가 코스맥스타일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K뷰티 인기 소재 및 제형을 활용하면서도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현지 인디 브랜드의 의뢰가 증가하고 있다.

코스맥스가 태국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소용량 파우치 화장품의 경우 누적 생산량 약 8000만 개 이상을 기록하며 태국 뷰티 시장의 대표 카테고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태국 방콕에서 진행된 2023 코스모프로프 CBE 아세안 방콕(Cosmoprof CBE Asean Bangkok) 참가 당시 선보인 부스에는 약 20여 개국 200개사 관계자가 방문해 아세안 지역 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코스맥스타일랜드는 앞서 7월 베트남에서 진행된 비엣뷰티(Vietbeauty) 전시회에도 참가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코스맥스만의 기술 브랜딩과 현지화 연구를 바탕으로 태국 시장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K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최근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태국 현지 인디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하며 동남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