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한국 +13.6%, 중국 -16.7%, 베트남 -3.1%, 러시아 -32.7%로 비용 효율화 노력과 원가 부담 완화에도 아쉬운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은 위안화 기준 매출이 9% 감소했다"며 "▲환율 효과(47억) ▲춘절 시점 차이(55억) ▲일부 채널 경소상 간접 판매 전환에 따른 일시적 매출 공백(40억)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반면 "2분기, 3분기 중국 영업이익은 높은 기저를 뚫고 전년대비 43%, 22% 증가했다"며 "이는 신제품 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와 원가 부담 완화, 비용 절감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동사는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특히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 인상을 최소화 하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까지 해외 전 지역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올해 설비투자(CapEx)에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지역 확장(인도·미국 법인, 러시아 3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23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2024년 시장 지배력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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