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페이퍼텍이 한국농어촌공사의 용수 공급 중단으로 공장 가동 중단 위기에 놓였다.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 한솔페이퍼텍은 물과 폐지를 주 원료로 골판지 원지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원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용수 공급이 절대적이다.

그간 한국농어촌공사를 통해 용수를 공급받아 왔는데, 이달까지로 기한이 정해진 용수 공급 연장 계약이 불발될 수 있어 논란이다.

출처=한솔그룹
출처=한솔그룹

업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인근 주민들의 강력 반발로 인해 계약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수년 전부터 농어촌공사는 지역 주민단체 민원으로 인해 재계약이 어렵다는 취지를 한솔페이퍼텍에 통보하고, 자체적인 대체수원 마련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솔페이퍼텍은 대형 관정 개발은 인근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되고 법적으로도 위법성을 가지고 있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다.

문제는 한솔페이퍼텍이 군내 최대 제조기업으로, 공장 가동 중단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회사 임직원 300여 명 및 가족들은 공장 인근 지역에서 거주중이다. 회사 운영이 중단될 경우 고용 문제와 더불어 인근 상권에도 막심한 피해가 예상된다.

더불어 한솔페이퍼텍은 현재 광주 및 전남지역에서 수거된 폐지의 약 50%가량을 수거해 골판지를 생산하고 있다.

공장 가동이 중지된다면, 폐지 수거로 생계를 꾸리는 노인층으로까지 여파가 전해질 수 있다.

한솔페이퍼텍 관계자는 "인근 지역 출신을 우선 채용하는 정책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에 힘써왔으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주력해온 지역 기반 기업”이라며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보장과 지역 경제에 유지를 위해 농어촌공사의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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