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판매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2월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8%인 34만3000대, 내수 판매는 -11.7%인 6만2000대"며 "12월 기아차의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2%인 21만4000대, 내수 판매는 -10.6%인 4만5000대"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당사의 판매목표는 현대차 424만3000대(+0.6%), 기아 320만 대(+3.7%)로 내수 부진과 미국 고성장 둔화가 반영된 수치"라며 "판매량 성장보다는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방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2023년 미국 자동차 소매판매 시장은 10% 후반대의 고성장 시장이었다"며 "올해에는 5~10% 수준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며 그에 따른 경쟁 심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1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미국은 +35.4%, 유럽은 -0.9%"라며 "중국과 미국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 우려에도 높은 판매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유럽 시장의 경우, 보조금 축소 및 폐지를 발표하면서 다른 국가 대비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22년 11월 24일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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