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주가상승을 위해선 주식수 변화가 아닌 수익성과 자산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정부가 발표한 기업밸류업 프로그램에서는 상장사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인센티브 제공 방향성을 공개했다"며 "다만, 현대차 주가는 이미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 상당부분을 반영하고 있고, 현시점에서 유의미한 주가 업사이드 형성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가이던스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부적인 가이던스는 정부의 2차 세미나가 개최되는 5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동사 주가 향방은 1분기 실적 및 향후 방향성에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동사의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성향 최소 25% 및 분기배당 실시와 현재 3% 보유한 자사주의 매년 1%씩 소각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총 주주환원율이 현재 기준으로 5.1% 수준으로 설명되나, 평균 7.6%에 육박하는 독일3사 및 미국의 GM·Ford 등과 비교 시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peer인 기아의 6.2% 대비로도 낮아 중장기적으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비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초 정부 발표 이후 완성차 주가상승의 핵심 트리거는 자사주 또는 우선주 매입소각 등 주식수의 변화에 초점이 집중됐다"며 "그러나 지속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률)개선은 결국 수익성과 자산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현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인 토요타 경우 2023년도에는 생산량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와 전년대비 79%의 영업이익 증가가 동반된 바 있다"며 "현대차 경우 올해 판매가이던스는 전년대비 +0.6%, 영업이익 감익을 제시한 바 있어, 현시점에서는 올해 1분기의 영업실적이 주가흐름의 절대변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4일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판매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판매량 성장보다는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방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11월 24일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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