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가 2월 도매판매량은 감소세였지만 3월부터 생산이 본격화 돼 판매실적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됐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 내수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현대차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로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 중단, 기아는 설 명절 근무일수 감소,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EV 수요 지연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승용·RV가 모두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나홀로 상승해 상대적인 판매호조세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제네시스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4% 상승한 4604대를 기록하며 판매 증가세가 견조하다"며 "GV70 현지화 효과가 크며, 타 럭셔리 브랜드 대비로 권장소비자가격(MSRP)이 높아지고 있어 유의미한 브랜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2월 기준 역대 최대 수치인 6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기아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SUV차종과 전기차 모델의 뚜렷한 증가세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27일 그는 "현대차는 주가상승을 위해 주식수 변화가 아닌 수익성과 자산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월 4일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판매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판매량 성장보다는 하이브리드(HEV)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이익 방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11월 24일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 시장 내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컨슈머치 = 고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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