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면세 영업이익의 부진함이 백화점, 일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으로 상쇄됐다고 평가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7% 증가한 206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3.1% 상회했다"며 "디에프(면세)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지만 백화점과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 일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디에프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한 이유는 인천공항 면세의 정규 매장 비중 증가에 따른 임차료 증가와 이월·부진재고 등 체화재고 처분에 따른 비용 발생 때문"이라며 "중국의 춘절이 다가옴에 따라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가 작년 12월부터 이어지고 있어 1월 디에프 매출은 12월과 유사하게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백화점 영업이익은 양호한 기존점 신장 덕분에 감익폭이 전분기대비 감소했으며 올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는 점은 아쉽다"며 "다만 코로나19 전 대비 인천공항 면세점의 수익성이 양호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5일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백화점, 면세점 모두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단체관광(GT)의 귀환은 지난 4분기를 기점으로 올해 본격화될 것이며, 따이공의 수요도 1분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11월 14일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은 백화점 매출 고성장의 높은 기저효과와 면세점 개인고객 확대를 통한 회복이 혼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2022년 9월 16일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은 럭셔리의 보편화라는 소비 트렌드하에서 구조적 성장하고 있으며 면세점은 공항점의 트래픽 회복에 힘입어 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슈머치 = 전정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