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가 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평가됐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산업자재부문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매 분기 증익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차용 타이어(OE)·교체용 타이어(RE) 수요 개선, 수익성이 높은 베트남 증설분 온기 반영, EV·SUV 등 고 중량 차량향 수요 증가 등으로 PET 타이어코드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메탄올·베이스 레진 가격 하락으로 코오롱플라스틱의 제품 스프레드 개선되고, 증설분 가동으로 아라미드부문의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사 산업자재부문의 핵심 제품인 아라미드의 경우 현재 고점 대비 수익성은 하락한 상황이나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며 "증설분의 가동률은 현재 50%에서 펄프 플랜트 및 5G 광케이 블향 수주 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동사 화학부문도 올해 1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력 제품인 석유수지의 경우 물류비 상승으로 판가가 인상 중이고, 에폭시수지는 원재료의 가격 하락과 모바일, 통신 서버 및 자동차 전장용 제품용 적용 확대가 겹쳐 견실한 성장이 전망된다는 이유다.

아울러 "올해 추정 PBR은 0.4배로 2010년 창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며 "작년·재작년 증설 추진으로 투자 부담 요인이 존재했으며 필름부문이 연간 700~800억 원의 영업적자를 실현하며 전사 연결 실적을 둔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이후 자본적 지출 축소로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합작법인(JV) 업무협약이 현실화된다면 필름·전자재료부문의 실적은 지분법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23년 1월 17일 그는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년 9월 5일에는 "산업자재 부문은 2024년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화학부문은 2023년부터 실적 개선세가 완연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다.

[컨슈머치 = 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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