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주 소각 및 분기 배당 도입 등 주주환원 정책이 진화할 것이라고 평가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사주의 실질적인 활용방안은 소각"이라며 "과거에는 자사주를 전략적 제휴에 활용했는데 최근에는 2022년 9월 자사주 7.7%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으로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는 4.7%인 4500억 원 규모로 단계적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해 주가 안정성을 강화했다"며 "KT는 대표적인 배당주이지만, 기말 배당만 실시하다 보니 배당락 이후 주가 회복에 상당 시간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T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재원하에서 배당과 자사주를 병행하되, 주당 최소 주당배당금(DPS)은 1960원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3년은 5100억 원의 재원을 최소 DPS 1960원의 배당(4800억 원)과 271억 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으로 결정했다"며 "취득·소각을 반복하면서 DPS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18일 유영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올해 사업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하고 비용 통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11월 8일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KT가 안정적인 재무성과와 더불어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협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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