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카톡)이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카카오톡을 열면 첫 화면에 친구 목록이 보였지만, 개편 이후에는 업데이트된 프로필과 배경사진이 격자형 피드 형태로 표시된다.
카카오톡은 '쓰는 이에 집중, 쓰기 좋게 맞춤'이라고 이번 개편을 설명했지만, 정작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친구 탭 개편이 가장 큰 논란을 불러왔다.
카카오톡을 열면 메인 화면에 등록된 친구들의 프로필 업데이트가 크게 노출되고, 피드 사이사이에 광고나 숏폼 콘텐츠가 끼어들면서 피로감을 준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몇 시간째 대학 후배의 여자친구 얼굴을 대문짝만하게 보고 있다”며 “보고싶지 않은 사람의 업데이트까지 봐야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되자, 아직 업데이트가 적용되지 않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자동 업데이트를 끄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이미 업데이트를 한 일부 이용자들은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을 원하기도 했다.
반면, 안 읽은 채팅창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기능과 채팅방 폴더를 만들어 직장, 친구 등으로 나눌 수 있는 점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무작위 배포되고 있으며, 수일 내 전체 이용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현재 부정적 반응과 관련해 "어제부터 카카오톡 친구탭 업데이트가 순차 적용되고 있는 만큼, 이용자 반응은 지속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