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등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111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6% 웃돌았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상승 우려와 마진 축소 우려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약 2700억 원이 환입되면서 보험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유사한 손해율을 기록하며 선방했고, 일반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 증가와 낮은 손해율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전했다.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는 "증시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5861억 원, 분기 말 CSM 잔액도 전분기 말보다 0.2% 줄어든 12조79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는 "예상 K-ICS 비율은 전분기 말보다 27.8%포인트 하락했지만 연말 목표는 200%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으로 연간 감익 우려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고액 사고나 제도 이슈 등 일회성 요인에 따라 실적이 결정되고 있는 점은 다소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면서도 "이를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투자수익률과 안정적인 CSM 잔액 관리 등 전반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포르테그라 인수에 따라 해외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인 이익 체력 개선을 전망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손보험 관리급여에 따른 경상적인 개선세를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동사는 풍선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일평균 1억3000만 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르테그라 인수 완료 후 연결 기준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결 이익 체력 확대를 고려하면 현재 배당 매력도가 높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치 = 전향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