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병원 개업했지만 의사 만나고 싶다" vs "진료업무 하지 않아 만날 필요 없어"

경남 창원시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 2010년 2월 강남 소재 T 치과에서 라미네이트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L씨는 현재 앞니를 쓰지 못하는 등 상당한 불편을 갖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씨는 "시술 받을 당시 병원에서 반영구적이라고 했는데 현재 앞니는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있으며 송곳니는 양치질 하던 중 떨어졌다"며 "시술 받은 병원이 폐업하고 최근 인근에 개업해 찾아갔지만 원장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L씨는 또 "병원 관계자에게 대표원장과의 연결을 부탁하니 확인서를 쓰라고 했다"며 "관계자에게 확인서를 쓰면 원장을 만날 수 있느냐고 묻자 안된다고 답해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편 T치과 관계자는 "라미네이트는 영구적인게 아니다"며 "L씨가 오해가 있는것 같으며 우리 병원에서는 10년 AS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병원을 폐업하면서 우리측 환자를 새로 개업하는 W치과 측에 양도를 했다"며 "확인서를 받는 이유는 W치과에서 AS를 안해주고 있는데 환자를 임의대로 빼면 안되기에 L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치료를 하기 위해 확인서를 받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원장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며 L씨가 치료 받을 당시에도 대표원장이 치료를 하지 않았다"며 "치료에 있어서 L씨가 말하고 있는 대표원장을 만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우리 병원측에서 치료를 해주겠다는 입장인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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