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고발신문 = 경수미 기자]최근 몇 년간 원두가격이 감소했음에도 실제 커피는 가격변화가 없어 소비자들은 원두가격 인하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김연화)는 롯데칠성의 칸타타와 동서식품 티오피의 가격이 원두의 국제시세 상승과 동일하게 인상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최근 원두가격 하락에는 물류비 인상등의 이유로 가격인하를 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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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카 원두 국제시세 및 출고가 인상률 누척 추이.<그래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
소협은 제조업체들은 제조원가에서 원두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아 제품가격을 인하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나, 원두가격의 시세에 따라 제품가격이 인상됐다는 것은 출고가 인상 시 원두가격 인상이 중요한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됐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두 이외의 원가상승 요인 중 부재료비가 많이 올랐다는 업체의 의견에 따라 2013년 8월 현재 제품의 포장비용에 해당하는 알루미늄캔 생산자물가지수를 확인한 결과 2010년 이후 5% 수준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제조비용이 크게 상승했다는 입장 역시 설득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프리미엄 커피 제품이 고급 원두 사용을 이유로 레귤러 제품에 비해 원가대비 지나치게 가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용량을 기준으로 롯데칠성 칸타타의 경우 레쓰비마일드에 비해 2.33배, 동서식품의 티오피 더블랙의 경우 맥스웰하우스 오리지날에 비해 2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아라비카 원두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해 '레귤러커피'에 사용되는 저가 원두인 로부스타와 가격 격차가 많이 줄어들어 '프리미엄커피'의 경우 충분히 가격 인하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협은 "기업들은 제품의 고급화를 가격 인상의 빌미로 삼는 것을 지양하고 해당 제품의 가격도 적정한 수준으로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협은 또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을 시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커피의 경우 원두가격 인하에 따른 가격 인하의 여력이 있는지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