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더 추워지는 겨울, 어김없이 찾아오는 한파대비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떨어져 매서운 한파가 예상된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지난 달 정부가 공공요금인상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서민들의 지갑도 서늘해졌다.

추운겨울 작은 노력과 알뜰 상품으로 한파에 대비하자.

▶수도관 파열 및 계량기 동파 대비는 기본~!!

   
▲ 한파가 지속될 때는 수도관 계량기가 동파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진출처 = 신일미터텍)

매년 수도관 파열 및 계량기 동파 피해가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 단독주택이나 복도식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특히 빈번하게 일어난다.

계량기 보호함 내부를 헌옷이나 신문지, 솜 등으로 채우고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비닐로 싸매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

계량기 보호통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하고 마당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주는 것이 좋다.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영하 10도 이하의 혹한에는 계량기나 수도관이 동파될 수 있으므로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물이 흐르게 해준다.

최근 들어 수도관 동결방지 신기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계량기나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녹이면 된다. 물을 이용해 동파를 녹일 수 있지만, 50도 이상 뜨거운 물을 먼저 부으면 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수도계량기 등이 동파됐을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구석구석 틈새를 막자.

겨울철 외풍차단만으로도 난방비 30~40%를 절감할 수 있다. 틈새바람을 막는 방법 중 두꺼운 커튼으로의 교체와 문풍지 사용은 기본이다. 재질과 형태가 다양한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으니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출입문이나 창문틀에 부착된 고무바킹의 상태를 살핀 후 이를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창문과 창문 사이 틈새 외풍은 단열필름을 활용할 수 있다.

거실확장을 위해 베란타를 터 거실과 외부간 완충지가 없다면, 현관문에 중문을 달거나 바깥 창문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안쪽에 이중창을 세우면 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추운 겨울일 수록 집안 환기가 중요하다.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을 이용해 환기 시키면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보조난방기구 하나 써볼까?

정기적인 보일러 배관청소는 보일러 수명을 늘려주는 것은 물론 난방기능 저하를 막아 가스비 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일러 배관청소는 1년에 두 차례가 좋으나 한번도 괜찮다.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외출로 집 안에 사람이 없을 경우 보일러는 끄지말고 ‘외출모드’로 설정하는 것도 가스비 절약의 한 방법이다.

전기난로나 장판 등의 보조난방기구도 잘 활용하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제품 구매시 에너지 효율 등급을 꼼꼼히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 난방비 줄여주는 기특 아이템

   
▲ 창문에 보온시트를 붙여주는 것만으로도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제품(사진출처 = 한국쓰리엠, 스카치TM 로보카 폴리 보온시트)

추운 겨울, 저렴한 비용으로 집안을 따뜻하게 보호해줄 단열보온재가 매년 그 성능이 발전되고 있다.

단열 에어캡은 물건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뽁뽁이와 외형은 비슷한 형태이나 단열전용으로 특수 제작된 3중구조 이다.

공기층을 형성해 방풍, 방한 효과는 물론 결로방지까지 가능해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이면 집 거실에서 쉽게 볼수 있던 전기장판이, 장판에서 나오는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로 그 인기가 주춤한 사이 온수매트가 새롭게 등장했다.

온수매트는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하는 방식으로 전기선이 없어 합선에 의한 화재위험이 적다. 전자파 걱정도 전기장판과 비교해 적으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편이다.

방풍비닐커튼 역시 인기다. 결로현상으로 자주 환기를 해주어야 하는 곳은 밀폐형 대신 지퍼식 방풍 커튼을 설치하면 좋다.

최근에는 디자인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이 많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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