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환자에게 희망 전달

   
▲ 삼성서울병원이 운영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았다. (출처 = 삼성서울병원)

[소비자고발신문 = 윤초롬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운영 중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7일 멘토 봉사 10주년 축하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다. 현재 간 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유방암, 위암 등 총 5개 분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먼저 치료를 받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와 앞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를 묶어 서로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멘티인 환자에게는 정서적 지지를 얻어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치료에 대한 순응도를 높여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멘토 역시 본인의 경험을 나누며 치료과정에서 있었던 상실감을 털어내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양쪽 모두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것이 많다는 게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금까지 108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총 9490명의 환자와 만나 그들의 아픔을 함께했다. 횟수만 1750회에 달한다.

이 가운데 프로그램 출범 첫 해부터 지금까지 멘토로 활동해 온 봉사자가 7명이다. 멘티였다가 멘토가 돼 이제는 또 다른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봉사자도 10여명에 이른다.

김주식 삼성서울병원 사회복지팀 팀장은 “중증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불안과 걱정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질병을 잘 대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더욱 많은 환자들이 희망을 갖고 질병과 싸워 이겨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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