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연간 증가대수 50만대 회복…수입차 비중 늘어나

[소비자고발신문 = 이용석 기자] 국토교통부는 2013년 12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1940만 864대로 작년 12월말 대비 2.8% 증가했으며, 2015년 상반기 중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산차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인기 상승에 따른 신차 판매량 증가에 따라 자동차 대수가 증가했으며, 3년 만에 자동차의 연간 증가대수가 50만대 이상으로 회복했다.

2013년 12월 현재 등록차량 중 국산차는 1849만 9250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95.4%를 점유하고, 수입차의 경우 90만 1614대로 4.6%를 점유하고 있다.

   
▲ 2013년 말 기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등록순위 1위를 차지했다(출처=현대자동차)

전체 자동차 제작사 중 현대와 기아차가 국산차의 75.8%(1401만 8331대)를 차지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현대 쏘나타는 164만 3109대, 현대 아반떼가 140만 6751대로 운행차량 1, 2위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제작사의 점유율이 53.3%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인다. BMW 5시리즈가 7만 9960대, 벤츠 E클래스가 6만 1969대로 점유율 1,2위를 차지했고, 수입차 등록대수 10위 안에 8개 차량이 독일 제작사의 모델인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를 살펴보면 국산차는 현대ㆍ기아차의 여전한 독주 속에 한국GM과 쌍용차의 성장이 눈에 띄고, 수입차의 등록대수 비중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

2013년 국산차 신규 등록대수는 138만 6889대로 전년 140만 3656대 대비 1.2% 감소했다. 제작사별로는 한국GM과 쌍용차가 전년 대비 각각 3.7%, 34.0%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2.7%, 기아차는 4.4%, 르노삼성은 1.4% 감소했다.

   
▲ 2013년 말 국내 등록차량 중 국산차, 외산차 등록대수 현황(출처=국토교통부)

신규 등록 상위 모델은 현대 아반떼, 기아 모닝, 현대 쏘나타 순서이며, 모두 전년도와 비교하면 등록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현대ㆍ기아차가 상위권을 독식하는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2013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6만 6209대로 전년 13만 9181대 대비 19.4% 증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조사는 랜드로버, 재규어와 포드이며, 감소한 제조사는 토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등록된 수입차는 BMW 5 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중형 세단모델이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20∼35%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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