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와 모양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

[컨슈머치 = 윤초롬 기자] 밸런타인데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본래 이 날이 가톨릭 성인 밸런타인 신부를 기리기 위한 날이라는 것도,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문화가 일본의 한 제과업체의 마케팅에서 비롯됐다는 것도 모두 잘 알려진 사실이다.

끊임없이 밸런타인데이의 상술을 지적하는 말이 나왔음에도 많은 연인들이 이날만큼은 기꺼이 상술에 넘어가기 원한다. 아마도 초콜릿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사랑의 감정과 꼭 닮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알면 알수록 사랑과 꼭 닮아있는 초콜릿,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단순히 모양과 브랜드에 의존해 선택하지 말고 자신의 마음과 꼭 맞는 초콜릿을 선택해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의 종류만큼이나 많은 초콜릿 종류에 대해 소개한다.

   
▲ 초콜릿에는 재료와 품질, 모양에 따라 수많은 종류가 있다. (출처 = 펫앤바이오)

▶ 초콜릿에도 등급이 있다?

기본적으로 초콜릿의 종류는 품질에 따라 크게 고급초콜릿, 준초콜릿, 이미테이션초콜릿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초콜릿 재료 배합률은 나라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밀하게 품질을 구분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보통 카카오 버터를 대체하는 대용유지 사용 여부에 따라 품질을 나눈다.

카카오버터란 카카오원두에서 추출한 크림색의 지방성분으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고급 지방이다. 특히 보습과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제약이나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 카카오버터란 카카오원두에서 추출한 크림색의 지방성분으로 불포화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고급 지방이다. (출처 = 케이크솝)

반면 대용유지는 인위적으로 만든 식물성 지방 성분으로 트랜스지방 함유율이 높다.

고급초콜릿은 초콜릿의 지방 성분이 100% 카카오버터로만 이루어진 초콜릿으로 카카오 함량 또한 설탕 함량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은 초콜릿 본연의 맛이 가장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초콜릿은 또다시 세부적으로 재료의 원산지, 유기농 재배 여부, 가공 기술 등에 따라 품질이 나뉠 수 있다.

준초콜릿은 카카오버터와 대용유지를 혼합해 제조한 초콜릿이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접하는 초콜릿 수준으로 고급초콜릿에 비해 입 안에서 천천히 녹고 혀에 남는 맛이 깔끔하지 않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량생산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미테이션초콜릿은 카카오버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100% 대용유지만을 이용해 만든 제품이다. 문방구나 길거리, 일부 인터넷이나 재료 상가에서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이런 제품을 많이 판매한다. 먹었을 때 왁스와 같은 식감을 낸다.

▶ 각양각색 초콜릿 종류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은 어떻게 나뉘는 것일까?

바로 카카오 함량에 따른 구분이다. 기본적으로 초콜릿은 카카오 원두를 으깬 반죽인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버터, 설탕, 레시틴, 바닐라 항료를 섞어 만든다.

다크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많은 초콜릿으로 나라에 따라 그 기준이 다르며 우리나라는 카카오 함량이 20% 이상이고 카카오 버터가 10% 이상이면 다크 초콜릿으로 분류한다. 전문가는 카카오 함량이 50% 이상이어야 초콜릿 본연의 맛과 향을 충분히 음미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화이트초콜릿과 밀크초콜릿을 틀에 굳혀 만든 몰드초콜릿. (출처 = 디베이킹)

밀크초콜릿은 다크초콜릿에 우유성분을 넣은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낮고 다크 초콜릿보다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며 밀크초콜릿보다 더 부드러운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 매스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으로 카카오버터와 설탕, 분유 등을 이용해 만든다.

기본적으로 초콜릿의 종류는 이 세가지로 분류되며 여기에 어떠한 재료와 방식으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재료에 따라서는 견과류를 섞어 만든 프랄린 초콜릿, 카카오 반죽과 개암가루를 섞어 만든 지앙주아 초콜릿, 생크림이 포함된 가나슈 등이 있으며 모양에 따라서는 납작한 판 형태의 판 초콜릿, 틀에 부어 모양을 만드는 몰드 초콜릿, 안이 비어있는 홀로우 초콜릿, 비슷킷이나 웨하스에 초콜릿을 씌운 엔로브 초콜릿 등이 있다.

한 쇼콜라티에는 “흔히 초콜릿이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적정량의 초콜릿을 섭취하면 긴장완화, 스트레스 해소, 노화방지에 좋다. 다크 초콜릿의 경우 식욕을 저하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카카오 함량이 낮고 상대적으로 설탕과 안좋은 지방이 많은 저급 초콜릿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초콜릿을 선택할 때는 반드시 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