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1℃ 낮아질 때마다 면역력 30%씩 감소…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 높아

   
▲ 체온이 1℃ 낮아질 때마다 면역력은 30%씩 감소한다고 한다. (출처 = 국민건강정보포털)

[컨슈머치 = 윤초롬 기자] 건강한 사람의 정상 체온은 36.5℃에서 37℃ 사이다.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일본의 아도 도오루 교수에 의하면 체온이 1℃ 낮아질 때마다 면역력은 30%씩 감소한다고 한다.

면역력이란 신체에 이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때 그로부터 지켜내는 일종의 방어 시스템으로 면역력이 낮아지면 두통, 불면증, 소화불량, 알레르기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심장병, 뇌졸중, 암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질병을 막기 위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체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옷을 두껍게 입거나 사우나를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 스스로 적절한 열을 발산하도록 만들어주는 것. 이에 체온과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한 식품들을 소개한다.

   
▲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은 혈행을 촉진시켜 체온을 높여준다. (출처 = 연우미디어)

▶ 생강

생강은 체온을 올려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주 성분은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과 쇼가올이다.

이러한 성분은 혈행을 촉진시켜 체온을 상승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스피린 80% 정도의 해열 효과가 있어 단순히 체온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식품이다.

이 외에 향균작용, 항산화작용, 구토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특히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좋다.

생강은 혈행을 원활하게 해 체온을 높여주는 꿀과 함께 차로 마시면 더욱 좋으며 목욕할 때 물에 넣어 사용하면 독소 배출 및 피부 진정 효과를 볼 수 있다.

   
▲ 단호박은 붓기를 빼는데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온을 올려줘 면역력을 높이는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 (출처 = CJ푸드빌)

▶ 단호박

단호박은 붓기를 빼는데 효과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체온을 올려줘 면역력을 높이는데에도 큰 효과가 있다.

이는 바로 단호박의 노란색인 카로티노이드 성분 때문. 카로티노이드는 식물의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산화방지 물질로 항암효과가 탁월하고 해독작용, 피부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단호박은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적고 노폐물 배출, 붓기 완화에 효과적이라 다이어트는 물론 당뇨에도 좋은 식품이다.

▶ 닭고기

닭고기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대표적인 육류다. 다른 육류에 비해 포화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특히 이 단백질은 체내에서 면역물질을 합성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신선한 닭고기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메티오닌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니아신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높여준다.

닭고기를 요리할 때는 튀김보다는 삼계탕이나 백숙 등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좋으며 이때 셀레늄이 풍부한 마늘과 함께 조리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영국에는 ‘하루 1개의 양파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양파는 몸의 기운을 돋는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출처 = 흥국농산)

▶ 양파

영국에는 ‘하루 1개의 양파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양파는 몸의 기운을 돋는데 효과적인 식품이다.

양파에 주 성분 중 하나인 퀘르세틴은 혈류의 흐름을 활성화해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몸 속의 지방 성분을 녹여준다.

뿐만 아니라 양파 특유의 향을 내는 성분인 황화아릴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1의 흡수를 도와주고 살균작용 및 해독작용을 해 몸안의 독소를 배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양파는 매운 성분이 강해 익혀먹지 않으면 위장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껍질에 퀘르세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껍질을 모아 국물을 내거나 끓여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콩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필수지방산과 각종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해주고 엽산과 아르기닌 등 면역 기능에 관여하는 물질도 풍부하다.

또한 레시틴이란 성분은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해주고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 및 태아와 어린이의 두뇌발달에도 좋은 식품이다.

만약 바쁜 일정 때문에 일부러 콩을 섭취하기 어렵다면 두유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을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자양강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지나치게 과식하거나 빨리 삼키는 등의 잘못된 방식으로 섭취하면 오히려 체온을 뺏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또한 식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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