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현우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3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프는 2013회계연도(2013년4월~2014년3월) 순이익이 115억엔(약 1165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당초 전망의 배가 넘는 규모다. 샤프는 이 같은 기세에 힘입어 다음 회계연도 순이익은 300억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액은 스마트폰과 태양광 패널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18% 증가한 2조 9271억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085억엔 흑자를 나타냈다.

일본에서 가장 큰 디스플레이업체로 애플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샤프의 이 같은 흑자 행진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져 매출 증대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달 1일 단행된 소비세율 인상을 앞두고 일시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샤프는 최근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2011회계연도에 3760억엔 순손실을 낸 데 이어 2012회계연도에는 5453억엔 적자로 창립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샤프는 인력을 축소하고 LCD 사업부 지분을 매각하는 등 경영난 해소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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