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통보받은 은행·카드사의 전·현직 임직원이 200여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의 단일 제재 대상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이건호 국민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겸 씨티은행장 등 최고경영자(CEO)와 현직 임원이 수십명 포함됐다.

이들 외에 리처드 힐 전 SC은행장, 신충식 전 농협은행장, 최기의 전 국민카드 사장 등 전직 금융사 CEO도 중징계를 받게 됐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KB금융,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카드, 농협은행, 롯데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에 제재 수위를 사전 통보·고지했다.

특히 KB금융의 징계 대상자는 무려 120여명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당 대출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보증부 대출 부당이자 환급액 허위 보고, 국민주택채권 횡령, 1조원대 가짜 확인서 발급 등으로 사전 징계가 통보된 임직원만 95명 정도다.

오는 26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금융권 고위층의 대규모 물갈이를 비롯한 ‘인사 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