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시장 작년 대비 20% 성장…매출 1위는 한국암웨이

[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다단계 판매업자의 매출액, 후원수당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2013년 영업실적이 있고, 올해 4월 30일 기준 현재 영업 중인 106개 다단계 판매업자의 2013년도 주요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단계 판매업자는 2010년 67개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 2013년에는 106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다단계 판매시장 총 매출액은 3조 9491억 원으로 전년대비 19.9% 증가했으며, 작년 신생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매출액은 3조 8806억 원으로 20.1%나 증가했다.

매출액 순으로는 한국암웨이㈜가 1조 839억 원, 한국허벌라이프㈜가 5683억 원, 뉴스킨코리아㈜ 5607억 원 순이었다.

2013년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1조 2926억 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으나 상위 판매원의 수당 편중 현상은 여전했다.

상위 1% 미만(1만 2523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5662만 원인데 반해 나머지 판매원 99%(124만 여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6만 9000원이었다.

특히 상위 1% 미만의 판매원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7090억 원으로 나머지 99%의 판매원 이 지급받은 후원수당(5836억 원)보다 많았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출액 또는 후원수당 총액만으로 특정 업체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1인당 후원수당 지급액이 많다고 우량기업이 아니며, 특히 방문판매법 상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수당총액 한도는 총 매출액(부가세 포함)의 35%이내라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고 잘못된 해석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개별 업체별 세부 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http://www.ftc.go.kr) 상단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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