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음료 3강 구도…주요성분부터 효능까지 다양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대한민국은 현재 술 권하는 사회다. 보통 '술'도 아니고, 강력한 '폭탄주'다.

업무상 어쩔 수 없는 술자리, 퇴근 후 직장상사와의 피할 수 없는 회식자리, 끊이지 않는 친구들과의 술 약속, 가족․친지 모임, 송년회, 동창회, 동호회 뒤풀이. 어딜 가도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 고민과 걱정, 업무에서 받는 스트레스마저 술로 풀 때가 많다. 결국 다음날 두통ㆍ구토ㆍ메스꺼움ㆍ피로 등의 후유증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게 된다.

이른바 '술병'을 앓는 거다.

과음 후 숙취가 생기는 원인은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라는 성분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란 간에서 알코올 해독․분해 과정 중에 생기는 독성 물질로, 체내의 신경을 자극 시켜 두통이나 메쓰거움, 구역질을 유발한다.

이런 고초에 대비하기 위해 술을 마시기 전ㆍ후 비장한 마음으로 숙취해소 음료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실효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의문 제기에도 '동아줄'을 붙자는 심정으로 숙취해소음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하고, 즐기기 위해선 제대로 알아야 한다. 현대인의 필수품(?) 숙취해소음료, 성분부터 효능까지 이제는 정확하게 알고 복용하는 것이 어떨까.

   
▲ 숙취해소음료 3개 제품의 주성분 비교

▶국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이 15% 함유 된 업계 1위 헛개컨디션

컨디션은 1992년 우리나라에 숙취해소 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 숙취해소 음료다. 현재 약 2000억대 숙취해소 음료시장에서 컨디션의 점유율은 50%를 육박한다.

컨디션을 시작으로 컨디션F, 컨디션ADH, 컨디션 파워, 헛개컨디션 파워로 계속 진화를 거듭했던 CJ제일제당은 2012년에 헛개나무 열매 성분을 기존 헛개컨디션 파워 대비 30% 강화한 '헛개컨디션'을 출시했다.

헛개나무의 열매․잎․줄기 추출물을 이용해 알코올 분해 효과를 분석한 한 연구에서 열매 추출물은 38%, 잎 추출물은 10%, 줄기 추출물은 3%의 분해 효과를 보였다.

최근 산림청 발표에 따르면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은 식약처로부터 간 보호 기능성 인정에 이어 피로개선과 운동수행능력 향상 기능성을 추가로 인정받았다.

헛개컨디션 한 병에는 국산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이 15% 들어있다. 이외에 미배아 발효추출물(글루에이트), 효모추출물(글루타치온), 자리, 황기, 로터스(연꽃씨) 추출물 등 숙취해소에 좋은 성분을 함유해 음주 후 빠른 숙취해소를 돕는다.

CJ제일제당 측에 따르면 “컨디션은 숙취해소 기능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헛개컨디션은 “국내산 헛개열매를 사용하면서 숙취해소 기능이 더욱 향상 됐다”고 덧붙였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은 웰빙 천연차 여명808

808번의 실험 끝에 탄생한 여명808은 오리나무와 마가목의 잎․줄기․뿌리의 추출물을 주원료로 하고 있으며, 음주 전 또는 음주 후 복용할 때 숙취해소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순수 천연성분의 차다.

또한, 한국을 포함 전세계 총 11개국에서 특허 받은 숙취해소 음료로 한국식품연구원의 특허기술평가를 통해 제품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임상실험 결과 음주 후 다음날 아침에 느끼는 숙취 현상이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성분에는 오리나무와 마가목의 잎, 줄기 또는 뿌리의 추출물, 대추, 생강, 감초, 갈화, 갈근, 사인, 박, 꿀 등 각종 천연재료가 들어있다. 간의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오리나무는 예부터 한방과 민간요법으로도 많이 사용됐다.

여명808은 두통, 속쓰림, 갈증, 입 냄새 등의 대표적인 숙취증상을 말끔히 해소할 뿐 아니라 간 기능 개선과 위 점막 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그래미의 한 관계자는 “타사 제품은 화학성분이 들어갔지만 여명808은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방부제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산균발효다시마 추출물분말 1500mg 함유 건강기능식품 모닝케어플러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모닝케어 플러스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이 기존 제품보다 300배가량 증가된 1500mg을 함유 하고 있다.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은 신경전달물질인 GABA(Gamma-Amino Butyric Acid)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알코올 분해효소 활성 강화작용 및 간조직 손상 개선작용을 한다.

또한, 모닝케어플러스는 체내 알코올 대사 작용을 활성화시켜 알코올 분해 효과를 나타내는 미배아 대두발효 추출액(RSE)과 세포 파괴 시 동반되는 혈중 효소 수치가 증가하는 것을 억제하고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보호하는 밀크시슬 추출 분말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이 외에 과라나, 갈근, 상엽, 오리나무, 울금, 양파 추출 분말 등 기타성분을 강화시켜 알코올에 의한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고, 대표적인 숙취 증상인 두통․어지러움․구토․복통 등을 효과적으로 완화해준다.

동아제약 측은 “모닝케어 플러스는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 성분을 강화해, 식약처로부터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모닝케어는 혼합음료로써 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모닝케어플러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전문판매원이 있는 약국에서만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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