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소비자상담 수는 15.6% 줄어…'먼지 제거 안되는 세탁기 하자' 관련 불만 집중

[컨슈머치 = 박동호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8월 한 달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수를 분석한 결과, 세탁기와 렌트카 관련 상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7만 259건으로 전월(8만 3252건) 대비 15.6%(1만 2993건) 감소했다.

‘물품’ 관련 상담이 3만 6806건(52.4%)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 관련 상담이 2만 9691건(42.3%),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이 3762건(5.3%)을 차지했으며, 전월 대비 물품·서비스별 상담은 10~20% 내외로 감소했지만, ‘세탁기’(101.8%)·‘자동차대여(렌트)’(28.0%) 등의 물품과 ‘펜션’(25.3%)·‘한의원’(41.9%) 등의 서비스 관련 상담은 증가했다.

‘세탁기’ 관련 상담(916건)은 전월(454건) 대비 101.8%(462건), 전년 동월(306건) 대비 199.3%(610건)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소비자 관련 TV프로그램에서 먼지가 제거되지 않는 세탁기 하자에 대한 소비자불만을 집중 보도한 후 해당 세탁기의 교환·환불 및 피해보상 관련 상담이 늘어났고, 또한 드럼세탁기 관련 상담(103건)이 많았는데 옷감손상·거품제거 불량, 소음과 건조 중 발생하는 악취 등 성능불량 관련 상담이 많았다.

‘자동차대여(렌트)’ 관련 상담(590건)은 전월(461건) 대비 28.0%(129건), 전년 동월(388건) 대비 52.1%(202건) 증가했다.

렌트한 차량 이용 중 교통사고 발생 시 면책금·휴차비 및 수리비 과다청구 관련 상담이 40%이상을 차지했으며, 계약취소 관련 상담도 많았는데 계약취소 요구 시 환급을 거부하거나 수수료 명목의 위약금을 과다청구하여 소비자 불만이 다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상담 중 5만 9647건(84.9%)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사업자와의 분쟁이 자율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담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7905건, 11.3%)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689건, 3.8%)을 통해 해결됐다.

2014년 8월에 접수된 상담 건에 대해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및 한국소비자원의 피해처리(피해구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약 12억 3000만 원(9월 19일 기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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