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제품, 가계비 절약에 도움 돼 75.9%

   
▲ 출처 =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치 = 김예솔 기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PB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PB(Private Brand)제품이 NB(National Brand)제품에 비해 평균 2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PB제품의 판매가격 및 소비자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29일 밝혔다.

대형마트 동일제품군의 PB제품과 NB제품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제조사·주원료 함량이 동일한 PB제품(12개)의 경우, NB제품 보다 평균 23.6% 저렴했고 최대 50.0%까지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주원료 함량이 유사한 제품의 경우 PB제품(20개)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8.5% 저렴했고, 최대 60.2% 싼 품목도 있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PB제품이 NB제품에 비해 평균 20%이상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차 발생 이유에 대해 대형마트 측은 “대량구매 및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에 따른 물류비 절감으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체는 NB제품의 정상가격은 PB제품보다 비싸지만 1+1행사, 덤 증정 등 할인 및 판촉 행사가격을 감안하면 더 싼 경우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 대형마트 PB제품 구매 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로 구매하는 품목은 화장지, 미용티슈 등 ‘이·미용품’(63.0%)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제품’(62.5%), ‘음료수’(41.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75.9%는 PB제품 구입이 가계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고 지금보다 제품 종류가 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50.7%에 달했다.

PB제품 구입 시 ‘가격’(3.69점), ‘표시사항’(3.41점), ‘안전성’(3.33점)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B제품 구입 시 불만사항으로는 ‘품질이 좋은지 알 수 없음’(55.4%), ‘제품이 다양하지 않음’(33.1%), ‘가격, 안전성의 제품 비교정보가 불충분함’(32.5%) 등 제품에 대한 정보와 다양성 부족을 꼽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별 PB제품 이용 만족도를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가격’(3.68점), ‘제품 다양성’(3.64점), ‘품질’(3.38점), ‘안전성’(3.32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제품다양성’(3.67점), ‘품질’(3.42점)에서, 홈플러스는 ‘가격’(3.71점), ‘안전성’(3.35점)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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