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양식ㆍ사고방식 등 관통하는 '종교', 결혼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

# 어릴 때부터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자라온 한은수 씨.

혼기가 찬 탓에 결혼을 서두르고 있지만 종교적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 

소위 괜찮은 ‘교회오빠’를 수도 없이 물색해봤지만 지금 다니는 교회에서는 만남의 상대가 한정돼 있는지라 마음에 드는 상대가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컨슈머치 = 차태민 기자] 한은수 씨의 경우처럼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독실한 크리스천을 배우자로 원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종교가 서로 맞아야 집안 간 문화적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고 당사자 입장에서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 학벌, 경제적 능력 등 일반적인 결혼 조건이 충족됐음에도 불구하고 양가의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결혼이 성사되지 못하는 예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종교적 가치관의 일치는 종교인, 특히 크리스천에게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조건이다.

기독교 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의 조사에 따르면 3대 주요 종교 중 기독교가 종교적 동질혼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를 가진 회원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기독교는 70.7%, 불교는 15.4%, 천주교는 13.9%의 비율로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로연 기독교 전담 커플매니저 신현수 팀장은 “성혼을 진행함에 있어 종교가 가지는 비중은 생각보다 크다. 실제로 결혼이 성사된 커플 중에서 종교가 일치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으며 다른 커플에 비해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결혼에 대한 만족도 역시 크다. 어린 시절 형성된 생활양식과 사고방식, 그리고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종교적 가치관은 앞으로 결혼 생활을 영위해 나가야 할 예비 부부에게 있어 필수조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은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진 가수 이무송 씨가 CMO로 회사를 이끌어나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무송 CMO는 “종교라는 중요한 공통관심사가 있다면 좀 더 빨리 친해지고 즉각적인 교감이 형성돼 결혼에 골인하는 기간 역시 현저히 짧아진다. 저 역시 독실한 크리스천이기에 누구보다 기독교인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별도로 기독교 커플 전담팀을 운영할 정도로 기독교인 성혼을 위해 의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기독교인 결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종교가 생활을 지배하는 독실한 신앙인에게 있어 종교적 가치관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결정하는 중요한 조건이다.

가까운 교회에서 인연을 찾는 것도 좋지만 좀체로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기 어렵다면 커플 매칭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독교 결혼정보업체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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