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멤버십 혜택 오전·오후에 따라 달라…미흡한 표시에 소비자 불만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할리스커피를 방문한 소비자가 SK텔레콤 멤버십 할인 광고가 소비자를 오인케 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7일 직장인 정 모씨는 지인들과 우연히 할리스커피(뱅뱅사거리점)를 지나다 ‘SK텔레콤 멤버쉽 20% 할인’이라고 표시된 입간판을 보고 매장을 방문했다.

   
 

정 씨와 지인들이 팥빙수를 비롯해 음료를 주문한 뒤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자 할리스 카페 직원은 음료 할인은 오전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큼지막히 적힌 '20% 할인' 문구를 보고 들어왔는데 오후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당황스러웠다"며 "강조도 좋지만 시간별 혜택이 다르다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작게 표현돼 한 눈에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설령 고객이 오해했더라도 매장 직원이 자세한 설명없이 단순히 '오전에만 가능하다'고 응대하는 것도 미흡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할리스커피 측은 광고게시물에 표시된 내용이 멤버십 혜택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고객이 오해한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입간판에는 '모닝커피', '오후커피'로 분명하게 표기하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의 또 다른 제휴사인 뚜레주르 역시 비슷한 배너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또 직원 응대에 대해서 그는 "모든 매장에서 고객이 SK텔레콤 멤버십을 제시하면 직원은 할인에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하게 돼 있다"면서 "앞으로 안내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현재 할리스커피에서 SK텔레콤과 진행 중인 해당 멤버십서비스는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정오 이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는 '사이즈 업' 혜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인이 적용되는 품목은 병 음료를 제외한 모든 제조음료에 한하며 '사이즈 업'은 커피음료에만 해당된다.

특히 SK텔레콤 T멤버십 카드 명의자 본인에 한해 신분증 확인 후 이용 가능하며 할리스커피 멤버십 혜택 및 적립서비스와 중복 사용은 불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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