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청약철회, A/S 등 불만 다수…프랑스 파리 테러 후 국외여행 상담 증가

[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지난 11월 본격적으로 겨울에 접어들면서 코트 등 방한의류, 가스보일러 등 겨울 관련 품목의 소비자상담이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은 6만5,272건으로 전월(6만7,035건) 대비 2.6%(1,763건) 감소했다.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코트’, ‘가스보일러’, ‘점퍼·자켓·사파리’, ‘전기매트류’, ‘국외여행’ 등의 순이다.

   
▲ 전월대비 소비자상담 증가(출처=한국소비자원)

‘코트’ 등 겨울철 방한의류 관련 상담은 보통 9월에 소폭 증가한 이후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 11월(398건)도 전월(153건) 대비 160.1%(245건) 증가했다.

‘품질’ 및 ‘청약철회’ 관련 상담이 전체의 62.8%(250건)이며 주로 소재 및 봉재 불량, 이염 등 품질 불량으로 인한 구입가 환급 문의가 많았다.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216건)은 전월(134건) 대비 61.2%(82건) 증가했다.

‘품질’ 및 ‘AS불만’ 관련 상담이 전체의 58.8%(127건)이며 소음‧누수‧난방 불량 등 품질 불량 및 수리 후 동일 하자 반복, 수리비 과다청구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다수 발생했다.

‘국외여행’ 관련 상담(1,393건)은 전월(1,018건) 대비 36.8%(375건) 증가했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 관련 상담이 전체의 47.2%(658건)이며 지난달 13일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 후, 추가 테러에 대한 공포확산으로 유럽 등 국외여행을 취소하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여행 계약해제 관련 상담이 많았다.

테러 발생 후 ‘국외여행’ 일평균 상담건수는 73.3건으로 테러 발생 전(57.0건) 대비 16.3건 증가했으며 또한 천재지변(발리 화산폭발 등), 질병, 임신 등으로 인한 여행 계약해제 관련 상담도 줄을 이었다.

상담이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578건), ‘이동전화서비스’(1,775건), ‘정수기대여(렌트)’(1,733건) 등의 순이다.

11월 상담 중 5만4,917건(84.1%)은 소비자분쟁 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자율적인 피해해결을 도왔고,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7,567건, 11.6%)와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2,788건, 4.3%)을 통해 처리했다.

자세한 내용은 ‘1372 소비자상담센터 홈페이지(www.1372.go.kr)의 '소비자상담동향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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