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부분 영업익 2,800% 증가…12년부터 영업익 가파른 상승세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효성(회장 조석래)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뒀다.

3일 효성은 지난해 영업이익 9,502억 원을 기록해 2014년 대비 58.2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효성은 매출액이 12조4,584억 원을 기록해 2014년 12조1,771억 원 대비 2.3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지난해 영업이익은 9,502억 원으로 2014년(6,003억 원) 대비 58.27% 증가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58억 원을 기록해 2014년(2,919억 원) 대비 80.11%나 증가했다.

섬유 부문의 세계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판덱스’가 수익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건설 부문에서는 ‘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 브랜드 론칭효과와 민간주택사업 경기 호조 및 양질의 수주 호조세 등으로 매출 및 수익이 증대됐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스태콤 등 신사업 추진에 힘입어 전년 52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522억 원으로 2,800% 이상 늘어났다.

효성 관계자는 “중공업 부문은 저가 수주를 피해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올해에도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신시장 확대, 차별화된 제품 개발, 해외법인 수익 확대 등으로 중공업 부문을 포함해 사업 전 부문에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는 효성의 가파른 영업이익 증가와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효성은 지난 2012년부터 12조 원대의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영업이익은 2012년 2,135억 원, 2013년 4,859억 원, 2014년 6,003억 원, 2015년 9,501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왔다.

또한 부채비율(연결 기준)이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2년만에 100%P 가까이 감소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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