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설이 지나자 코 끝이 시큰할 정도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한 겨울처럼 매섭지는 못하네요. 아마 서서히 봄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겠죠.

봄이 성큼 다가온만큼 여러분들의 이사 날짜도 얼마남지 않았겠네요. 특히 전월세에 사시는 분들은 계약 만료일에 맞춰서 마음에 드는 집을 찾느라 분주하실텐데요.

수많은 집 중 옥석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이겠지만 그 전에 기본적으로 면적에 대한 개념부터 있어야겠죠?

주택 면적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하고 갑시다.

“너희 집은 몇 평 사니?”

그렇죠. 예전부터 집 면적을 이야기할 때는 ‘평’ 단위를 많이 썼는데요. 이제는 공식적으로는 제곱미터(㎡)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아직도 익숙한 '평'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1평은 3.3058㎡입니다. 반대로 1㎡는 0.3025평입니다. 제곱미터로 표시된 면적이 감이 잘 오지 않는다면 3으로 나누면 근사치를 비교적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등 면적을 뜻하는 용어가 너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정리하고 가시죠.

   
 

기본적으로 공간에 따라 전용면적, 주거공용면적, 기타공용면적, 서비스면적으로 나뉩니다.

전용면적은 등기부상의 면적을 뜻하며 쉽게 말해서 현관문 안쪽으로 우리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을 말합니다. 즉 거실, 방, 화장실, 부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주거공용면적은 아파트, 빌라 등 다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건물에서 다른 가구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의 면적을 뜻합니다. 복도, 엘리베이터, 계단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타공용면적은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에 설치된 시설 등을 말합니다. 놀이터, 노인정, 관리사무소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전용면적과 주거공용면적을 합해 공급면적(분양면적)이 되고 여기에 기타공용면적까지 합하면 계약면적이 됩니다.

지금은 사용할 수 없지만 과거 모델하우스에서 면적을 '평형'으로 표시한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요. '평형'으로 표시된 경우 전용면적이 아닌 공급면적을 뜻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서비스면적’은 곧 확장한 발코니 면적을 말하며 이 공간은 전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최근 애초부터 발코니 확장형으로 분양을 하는 경우가 많아 계약면적에 서비스면적까지 모두 합한 ‘실면적’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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