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신혼여행…취향따라 다양한 선택…혼전임신부부 위한 '베이비문' 인기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결혼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혼여행이다.

평생을 함께 할 반려자와 함께 모처럼 장기 휴가를 낸 신혼부부들은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꿈꾼다.

신혼여행은 결혼식의 가장 마지막 순서임과 동시에 자타가 공인하는 둘만의 첫 여행이다. 다시 없을 신혼여행은 그래서 더욱 신중하고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의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

아무리 셀프인테리어가 유행이라지만 초심자가 전문가 수준을 따라가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허니문 여행도 마찬가지다. 손수 계획하고 멋진 여행을 만들어 갈 수도 있겠지만 수천, 수만쌍을 보낸 신혼여행의 전문가가 있다. 그들은 바로 여행사다.

▲ (출처=Pixabay)

여행사들은 신혼부부들의 다시 없을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신혼여행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상품에는 신혼부부만이 누릴 수 없는 특전들이 제공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기본적인 상품에 룸 업그레이드, 환영 어메니티(Amenities), 옵션, 로멘틱 디너 등 허니문 특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일반여행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 역시 "예전에는 기본적으로 여행용 가방(캐리어)를 제공했는데 최근에는 국내호텔 1박을 포함한 특전이나 스냅촬영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룸 꽃장식, 허니문 킷 등은 예비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둘만의 허니문 여행, '자유여행 상품'

최근 소비자들은 일정이 짜여진 패키지 상품을 고르기보다 개별 항공권, 개별 숙박권을 구입해 자유롭게 여행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 성향은 신혼부부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는데 일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을 자유롭게 즐기고자 하는 신혼부부들이 많다.

하지만 무릇 자유여행은 손이 많이 가게 돼 있다.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는 부부에게 신혼여행까지 알뜰살뜰히 계획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여행사들은 자유여행을 하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을 위해 허니문 자유여행상품을 내놨다.

일단 세부, 보라카이, 몰디브, 발리, 하와이, 칸쿤 등 주요 허니문 관광지로 떠난 뒤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젊은 신혼부부들에게는 자유로운 스케줄로 신혼여행을 즐길 수 있는 DIY형 상품이 인기”라며 “휴양·관광·힐링 등 테마별로 원하는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미 급한 부부를 위한 ‘베이비 문’

요즘은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속도위반', 즉 혼전임신을 하는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 하나투어가 혼전임신을 한 신혼부부들을 위해 준비한 '베이비문' 패키지(출처=하나투어)

과거에는 임신한 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서 신혼여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최근 여행을 태교의 일종으로 인식하면서 과감히 여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여행사들은 임신 중인 산모와 아이를 위한 '베이비문' 상품을 내놨다.

하나투어의 베이비 문은 시작부터 다르다. 태아를 위한 비타민 가득한 과일바구니가 제공되며 24시간 한국인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산모와 태아의 혹시 모를 위급상황에 대비해 여행일정 언제든 갈 수 있는 병원과 연계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일정도 무리한 활동없이 임산부 전용 마사지 등이 포함된 휴양형·힐링형 테마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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