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설득 전략 '승부수'…샤넬 등 다른 명품 브랜드 입점 '청신호'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이부진 효과'가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HDC신라면세점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신규 면세점 중 최초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했다.

4일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루이비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해 새로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권을 얻은 HDC신라, 한화, 두산, 신세계 등 신규 면세점 가운데 세계 3대 유명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가운데 중 하나라도 유치한 업체는 HDC신라가 처음이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이번 루이비통 유치에 성공하면서 샤넬 등 다른 명품 브랜드 입점할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에 LVMH 브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입점을 위한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LVMH 브랜드 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점 결정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작년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끈질기게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19일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때 이 사장은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있는 용산 지역 잠재력에 대해 직접 브리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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