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결정…SKT "시장경쟁 역행하는 일, 소명자료 준비"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 심사 보고서가 약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 관련 심사를 마치고 각 업체에 결과 보고서를 발송했다.

   
▲ 지난 2월 'T개발자 포럼'서 CJ헬로비전 합병 이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 (출처=SK텔레콤)

해당 보고서에는 경쟁 제한 등 이동통신·방송 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고려해 지분 취득 및 합병을 불허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가 기업의 인수합병에 있어 불허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로 인수 합병 후 SK텔레콤의 유료 방송 및 알뜰폰 시장 업계 점유율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통합 SK텔레콤은 유료 방송 시장의 23개 방송 권역 중 21개 지역에서 1위 사업자가 되며, 알뜰폰 시장에서도 1~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측은 공정위가 시장경쟁에 역행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두 업체는 공정위를 상대로 소명 자료를 준비, 인수합병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2주 가량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측의 의견수렴 기간을 거쳐 전원 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론이 나게 된다.

일각에서는 공정위가 강하게 반대할 경우 미래부와 방통위도 이를 무시하고 승인을 내주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결정을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정위로부터 전달받은 심사보고서를 면밀히 검토 중이며, 여러가지 후속 대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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