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스노우·V앱 등 해외서 좋은 성과…서비스별 차별화된 전략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네이버가 해외 매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라인’의 뒤를 이을만한 콘텐츠 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 2분기 영업수익 9,873억 원, 영업이익 2,727억 원, 당기순이익 2,132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비 43.1% 증가한 3,49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35%에 달한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비 14.8% 증가한 2,357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해외 매출 비중은 무려 87%다.

네이버 측은 “지난 2분기는 해외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모바일 사용성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이버 콘텐츠 매출은 대부분 라인 등을 통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차세대 라인 만들기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네이버 스노우 (출처=네이버)
차세대 라인으로는 네이버 웹툰, 스노우, V앱이 꼽히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현재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라인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라인 웹툰은 해외 서비스 2년 만에 월간 사용자 수 1,80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수치다.

또한, 최근들어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한 웹툰들도 생겨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스노우는 동영상 촬영, 특수 효과, 채팅이 한 번에 가능한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앱이다.

스노우는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쓰이며 출시 10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 수 4,000만 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가입자 수가 많은 것이 아니라, 월활성이용자수(MAU) 또한 2,500만 명이 넘는다.

스노우 역시 이용자 중 70%가 해외 소비자로, 비중이 높다.

특히, 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대표 김주관)을 인적 분할해 새로운 자회사 스노우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자회사로 독립시키면서 해외 시장에서 성장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V앱은 연예인들의 개인 방송 생중계라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V 라이브 앱의 경우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전세계 2,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V 라이브 역시 해외 사용자 비중이 70%로 높아,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어 등 총 9개 언어 자막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V앱 성장을 위해 기획사 및 방송사와 협업모델을 확대하고 자체 콘텐츠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노우의 경우 내달 중 10~20대를 위한 채널을 추가하고 소셜비디오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웹툰, 스노우, V 등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만큼 각 서비스별로 적합한 전략을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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