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카카오가 콘텐츠 매출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은 올 2분기 연결 매출 3,765억 원, 영업이익 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3월 카카오가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이 반영됨에 따라 이번 분기부터 카카오 매출은 광고, 콘텐츠, 기타 영역으로 분류해 공개된다.

이번 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55.3%, 전년비 66.2% 증가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PC 트래픽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비 12.1% 감소했으나, 광고 성수기 효과 및 네이티브 애드 등 신규 모바일 광고 상품 선전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한 1,362억 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다.

멜론 매출이 신규 편입된 효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및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한 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검은사막의 해외 매출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3억 원으로 전년비 45% 상승했고, 카카오페이지와 웹툰, 이모티콘 등의 거래액 증가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비 469.1%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했다.

각 부문별 매출의 전반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콘텐츠 플랫폼 매출 전체는 전년비 215.2% 증가한 1,904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매출과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499억 원으로 전년비 349.1% 성장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로엔엔터테인먼트 및 카카오 공동체로 편입된 기업이 증가함에 따른 인건비, 복리 후생비 등 상승, 카카오드라이버 및 게임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광고비 증가로 총 3,499억 원이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32.8% 늘어난 266억 원, 당기순이익은 132억 원으로 전년비 38% 감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 IP 게임 신작 출시 등을 통해 하반기 모바일 게임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밖에도 카카오드라이버, 헤어샵, 파킹 등 O2O 영역에서의 성과 창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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