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된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필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SNS 특성 상 유행을 타기 시작한 앱은 가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소위 '대박'난 SNS들이 하나, 둘 생겨나자 기업 등은 SNS를 하나의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여길 정도가 됐다.

하지만 최근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마케팅 방법 중 하나는 사용자들이 직접 올리는 콘텐츠 사이에 광고를 넣는 방법인데 최근 이 광고가 무분별하게 등장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나치게 상업적이거나 선정적인 광고들은 SNS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심한 SNS의 경우 지인들의 게시물보다 광고들이 더 많다는 느낌을 줄 때도 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해외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SNS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한국소비자원 따르면 주요 SNS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가 하루 평균 최소 6편의 광고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사용하며 광고가 많다고 느낀 소비자들 또한 49.6%로 절반에 달했다.

반면, SNS 상 광고들에 대해 불법·유해 정보 모니터링 관리가 잘 되고 있다에 대해서는 4.6%에 불과한 23명만이 공감했다.

최근 젊은 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그램에서도 과거와 달리 많은 광고 글들을 볼 수 있다.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측은 한국 경찰 등 수사 당국의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노골적인 성인 게시물도 자주 눈에 띈다.

앞서 말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0명 중 25.2%(126명)가 음란물, 성매매 알선 등 불법 유해 정보를 접했다고 답했다.

남녀노소가 나이 구별없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SNS 특성상, 이러한 광고들은 미성년자들에게도 노출되기 쉽다.

지난해에는 카카오톡으로 유포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불특정 다수가 불법적인 광고를 접하고 있고, 예상하기 힘든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SNS 업체도 하루에만 수천만 건에 이르는 글들이 올라오는 만큼 일일이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때문에 불법 광고를 일삼는 업체나 작성자를 일일이 적발해 처벌하기도 힘든 노릇이다.

현 시점에서 SNS가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며, 다수에게 노출되기 쉽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SNS가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는 손 쉬운 소통창구이며, 기업들에게는 좋은 마케팅 수단으로 남기 위해서는 관련 시스템 마련과 서비스 개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즐겁게 소통하던 SNS의 순기능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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