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고객 개인정보 1,000만 건 이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이 된 인터파크가 최근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3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민·관 합동조사단’ 결과 발표에서는 인터파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두 2,660만 건에 이른다고 공개한 탓이다.
당초 인터파크 측은 해킹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정보는 1,030건 수준이라고 발표했는데 이에 2배를 넘는 수준이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그대로 증발해 버렸다니 경악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됐을까, 조사 결과를 좀 더 살펴보니 ‘스피어피싱(표적형 악성 메일)’ 공격을 당했단다.
경영직 직원의 PC에 악성 코드를 심는데 성공한 해커가 해당 지원의 포털사이트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냈고 동생과 주고받던 메일을 예의주시한 해커가 동생을 사칭한 메일을 보내 첨부파일을 열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당초 경찰청과 정부합동조사팀은 북한의 소행으로 의심된다며 조사를 벌여왔으나 중간 조사 결과가 나온 현재까지도 여전히 북한 소행인지는 명확히 확인된 바는 없다.
때문에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1,000만 건 수준이라고 공개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는 그 배를 넘는 수준으로 많아 충분한 조사 없이 성급하게 발표됐다는 힐난을 받고 있다.
또 북한 소행이라는 추측 역시 지난 7월 말이나, 현재나 명확한 단서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단정 짓듯 언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당시에도 소비자들은 북한 소행이라는 발표에 코웃음을 쳤다. 오히려 인터파크 측이 북한 해커로 피해를 입은 듯 포장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소비자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언제쯤 피해에 대한 정확한 규모가 나올지, 현재 유력 시 되는 북행 소행이 과연 사실인지, 구체적인 보상안은 언제쯤 나올지, 어렵기만 하다.
인터파크와 경찰청, 민·관 합동조사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소비자들의 귀와 눈이 향하는 만큼 신중한 발표가 이뤄져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