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올 하반기에 또 한 번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릴레이가 재현될 조짐이다.

악사손해보험(대표 프랑수아 르꽁뜨)은 오는 29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0.5%, 업무용은 4.7%를 각각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부문의 적자가 커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악사손보의 인상 결정이 신호탄이 돼 업계 전체의 도미노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악사손보 측은 높아진 손해율을 이유로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는 평균 5.4%, 업무용은 평균 4.5%를 올린 바 있다. 지난해 보험료를 인상 한 것은 악사손보가 처음이다.

악사손보를 필두로 9월에는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11월은 한화손보(대표 박윤식)·롯데손보(대표 김현수)·흥국화재(대표 문병천), 12월은 MG손해보험(대표 김동주)이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올 초에도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동부화재(대표 김정남)까지 자동차 보험료를 줄줄이 인상했던 만큼 올 하반기도 당시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또한 지난 2014년에도 삼성화재부터 시작된 자동차보험료 인상 대열에 손보사 전체가 가세한 전례가 있어 이번에도 인상 릴레이가 현실화 될 경우 보험료 부담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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