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이다.
| ▲ (출처=삼성전자) | ||
삼성전자는 지난 4일 비브 랩스 경영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 발전 및 생태계 구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비브 랩스는 지난 10월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인공지능 플랫폼 업체로, 애플 음성비서 ‘시리’ 개발자들이 포함돼 있는 회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년 동안 투자를 계속해온 자사 인공지능 기술에 비브사의 생태계 조성 기술을 접목해 강력한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음성 비서 서비스를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에 적용하고, 다양한 디바이스에 접목해 하나의 큰 통합 인공지능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언어 인지는 현재 인간 수준의 정확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영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업계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현재 제공되는 단편적인 서비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서비스로 늘어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현재 스마트폰으로 피자나 커피를 주문하려면 제 3의 앱을 써야하지만 새로운 AI 플랫폼은 그 절차 없이도 바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수행하게 된다”며 “갤럭시 S8에 이 AI 플랫폼이 탑재돼 출시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비브 랩스가 계획 중인 AI 서비스와 타 인공지능 서비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개방형 플랫폼은 모든 외부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컨트롤할 수 있고, 각자 서비스를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인터페이스에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애플 ‘시리’ 등 다른 인공지능 서비스는 자체 시스템으로 유저의 명령을 처리하는 구조로 이뤄져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여러 디바이스와 서비스에 접목, 디바이스에 사람이 맞춰 써야하는 것이 아닌 디바이스를 오히려 사람들이 쉽고 자연스럽게 쓰는 방식대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그 키틀로스 비브 랩스 CEO는 “우리가 집중하려고 하는 것은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다 연결할 수 있는 연결된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냉장고에게 명령해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브 랩스는 가능성이 무궁한 첫 오픈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며, 더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유저들이 AI 플랫폼과 소통할 것”이라며 “미래 다음 세대는 ‘AI 없이 어떻게 사셨어요?”라고 물어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인종 부사장은 “우리의 새로운 플랫폼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AI 기능을 겸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일 것이다”며 “PC에서 스마트폰으로 그리고 이제는 AI 기술이 혁신을 일으킬 것이며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구현된 것은 아니다”며 “다만, 개방형 인공지능 플랫폼으로써 향후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참여해 필요한 서비스를 추가하고, 발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