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의 상장폐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SK컴즈는 “최근 사업연도 5년 연속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2012년 46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SK컴즈는 이어 2013년 448억 원, 2014년 159억 원, 2015년 89억 원으로 적자 폭을 조금씩 줄여나가긴 했지만 연속 적자의 늪에서는 헤어나오지 못했다.

결국 SK컴즈는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11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5년 연속 적자 행진을 탈출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며, 5년 연속 지속될 시 상장폐지가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 측은 SK컴즈 종목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의 심사를 위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SK컴즈는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결국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SK컴즈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결단을 내리면서 현재 SK컴즈 보통주의 주권에 대한 주식 교환·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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