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안 들자니 불안하고 들자니 부담되는 보험! 현재 보험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아래 5가지 사항은 꼭 체크해보세요.

   
▲ (출처=금융감독원 파인)

▶중간에 깰 일은 없을까?

수 많은 사람들이 어째서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것일까?

미래의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혹은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자금(연금수령) 마련 등을 주 목적이죠.

보험은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거나 투자수익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예‧적금이나 주식‧펀드 등 투자상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많은 사람들인 아는 지인의 추천으로 무턱대고 보험상품에 가입했다가 보험료가 부담이 돼 중간에 해지하고 결국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하는 일이 부지기수죠.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자신의 소득과 보험료 납입부담 등을 잘 따져보고, 장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또한 원금보장을 원하는 경우에는 변액보험보다는 일반 저축성보험을 가입하고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을 드는 목적은?

보험을 가입하기 전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요.

보험상품은 크게 위험보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인 ‘보장성보험’과 목돈 마련이나 노후생활 대비 자금마련을 주 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으로 나뉩니다.

보장성보험은 보장범위 내의 보험사고 발생시 납부하는 보험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며, 만기 시에 환급 받는 금액이 적거나 없는 경우(순수보장형)도 있습니다.

반면 저축성보험은 납부하는 보험료의 대부분이 일정 이율 또는 자산운용 실적에 연동해 분리되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한 후 환급금액이 납입보험료보는 크지만 보장성보험에 비해 보장내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사고보험금도 적은 편이죠.

물론 위험보장과 장기저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보험상품, 예컨대 연금전환 특약이 부가된 종신보험 등도 다수 판매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보험료 부담이나 만기 시 수령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자신의 보험가입목적에 맞춰 위험보장 상품과 장기저축성 상품을 각각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험료는 얼마나?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건 역시 보험료입니다.

매월 납입하는 보험료가 저렴하더라도 수십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하게 되면 총 보험료는 고급 승용차 1대 가격에 해당할 정도로 큰 금액이죠.

따라서 고급 승용차 구입시 가격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신중하게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험을 가입할 때도 보험료를 꼼꼼히 확인한 후 가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험상품별 보험료를 가장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이제는 말하기로 입 아픈,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http://fine.fss.or.kr)’을 활용하면 ‘보험다모아’나 ‘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를 통해 보험상품별 보험료와 보장범위 등 기초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보장범위는 어디까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는?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만큼 중요한 고려사항이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입니다.

단순히 저렴한 보험료에 혹해 가입했다가는 정작 나중에 필요한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거든요.

때문에 보험가입 전에 해당상품의 보장범위와 보험금 지급제한 사유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보험상품은 약관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약관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사실 방대한 내용의 약관 내용은 모두 숙지하고 가입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드문 편이죠.

그래도 최소한 소비자가 알기 쉽게 설명돼 있는 상품설명서를 자세하게 확인해 보장범위, 보험금 지급제한 사항 및 소비자의 권리‧의무 사항 등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반드시 설계사 혹은 보험사 직원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갱신형이냐 비갱신형이냐

‘대부분의 보험상품에는 일정기간이 지난 후 납입보험료가 변경되는 ‘갱신형’과 한 번 가입하면 계약이 종료될 때까지 납입보험료가 동일한 ‘비갱신형”이 있죠.

갱신형과 비갱신형 상품은 보험료 산정방식 등에서 차이가 크므로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갱신형 상품은 초기보험료는 저렴하지만 일정기간마다 위험률 변동 및 연령 증가에 따라 보험료가 갱신돼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해요.

특히,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 이후 고정적인 소득이 없는 경우 보험료 납입부담이 더욱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해 보험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보장을 받지 못 할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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