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화장품기업 도약…잇츠한불 대표이사에 김홍창 전 한불화장품 부회장 선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잇츠스킨과 한불화장품이 석 달간의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짓고 지난 1일 새로운 사명인 ‘잇츠한불’로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잇츠한불은 R&D, 제조설비, 마케팅, 영업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화장품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대한민국 1세대 화장품 기업’인 한불화장품과 ‘1세대 브랜드숍 기업’인 잇츠스킨은 지난 2월 합병을 공식 발표하고 5월 1일 합병 기일 및 5월 2일 합병 종료보고 이사회를 거치며 합병이 공식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한불화장품은 1989년 설립 후 대한민국 1세대 화장품 대표주자로 시장을 주도해왔다. 2006년에는 잇츠스킨을 설립, 자회사를 육성해 왔다.

2015년에는 아토팜, 제로이드 등 소아용보습제·메디컬스킨케어 시장에서 10년간 브랜드파워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네오팜을 인수하는 등 종합화장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잇츠스킨은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파워 10 포뮬라 이펙터’ 등의 히트작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년부터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5년 12월 28일 거래소에 상장됐다.

잇츠한불은 이번 합병을 완료함에 따라 R&D, 제조설비뿐 아니라 그동안 잇츠스킨, 한불화장품, 네오팜이 보유하고 있던 마케팅 및 유통채널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신규 브랜드를 육성하고, 해외사업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잇츠한불의 대표이사에는 김홍창 한불화장품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홍창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제일제당 입사 후 제일투자증권, CJ 투자증권, CJ GLS, CJ 제일제당의 대표이사 및 요직을 두루 거쳤고, 지난 해 11월 한불화장품에 부회장으로 입사하여 이번 합병을 주도해 왔다.

특히 김홍창 대표이사는 CJ 재직 시절 매일 아침 전사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등 현장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조직원들과의 화합을 이끌며 회사 안팎으로 ‘해결사’라 불리기도 했다. ​

잇츠한불 관계자는 “30년 역사를 가진 한불화장품의 축적된 화장품 연구·생산 기술과 잇츠스킨의 브랜드 마케팅 노하우를 결합해 K-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리더’로 거듭나겠다. 새롭게 시작하는 잇츠한불의 새로운 30년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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