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많은 ‘건설 신화’ 작성…향후 100년준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 비상

[컨슈머치 = 이용석 기자] 현대건설이 창립 70년을 맞이했다.

현대건설은 우리나라 교통·물류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과, 서산간척사업, 국내 최초의 해외 수주를 비롯해 토목을 중심으로 전기·플랜트·건축 전 분야의 시공능력을 갖춘 대표 건설사로 거듭났다.

경제개발 시기엔 열사의 땅 중동으로 진출해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국가재정을 보탰고, 국토개발의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다.

▲ 현대건설 경부고속도로 전경

지난 1947년 5월 25일 창립한 현대건설은 6‧25전쟁의 폐허 위에서 국토의 핏줄인 도로를 닦고, 끊어진 다리를 연결하고, 건물을 세웠다.

현대건설은 국가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주도하면서 국내 고속도로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경부고속도로는 당시 포화상태에 있던 경부선 철도의 부담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송능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면서 국가 대동맥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경제는 더욱 힘차게 가속페달을 밟으며 1970년대 쾌속 성장을 구가하기 시작했다.

70년대 후반 현대건설이 서산간척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여의도의 30배, 남한면적의 1%에 달하는 국토가 새롭게 생겨났다.

또한 현대건설은 가양·성산·양화·서강·마포·한강·한남·성수·잠실·마곡·암사대교 등 11개의 한강교량을 건설했다.

풍부한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장대교량 건설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 현대건설 터키 보스포러스 대교 전경

작년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를 완공했으며, 총연장 36km의 해상교량인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Jaber Causeway) 교량과 아프리카 진자 교량, 칠레 차카오(Chacao) 교량 공사를 현재 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25개원전 중 15개 원전의 시공에 참여했을만큼 원전 건설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조류발전사업과 풍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환경관리대행업과 태양광발전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친환경에너지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1966년 태국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 건설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서 59개 국가 821개의 프로젝트(총 해외수주액 1,227억 달러)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모두 3,600개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작’이라 불리는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건설시장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닫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이 2005년에 완공한 사우스파4·5단계는 완공기준으로 국내 건설사의 해외 플랜트 수주 사상 단일 규모로는 최대(16억 달러)이며, 공사 수행과정에서 숱한 기록을 남겼다.

▲ 현대건설 이란 사우스파스 4&5 단계 가스처리시설 전경

이란의 하타미 대통령은 “사우스파 전체가 완공될 때까지 현대건설은 절대 이란을 떠나서는 안 된다. 이곳에 남아 나머지 공사도 모두 수행해 달라”며 눈시울을 붉힌 사실은 지금까지 화젯거리로 남아 있다.

2011년 말 완공한 카타르 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GTL: Gas-to-Liquid)은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해외 대규모 GTL공사에 도전해 성공한 사례다.

한 때 부침을 겪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의 일원으로 합류함으로써 새로운 비상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외형 1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경영전략 하에 철저한 수익성 중심 전략에 맞춰 경쟁입찰에서도 수익성이 담보되는 양질의 수주가 아니면 수주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중남미(카라카스‧산티아고), 유럽(이스탄불), CIS(타슈켄트), 이란(테헤란)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영업지사를 확대하며 수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특히 현대·기아차의 네트워크와 글로벌 인지도를 적극 활용해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시장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첨단 건축기술과 디자인의 혁신이 융합된 기념비적인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105층 건물이 완공되면 업무시설과 시민들의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대건설은 “70년 역사를 통해 내재화된 현대건설의 정신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상상력을 더한다면 미래는 현대건설에 또 다른 도약과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100년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며 인류사회의 꿈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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