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노동조합 간부파업 돌입, 생산 차질 예상…사측 “노조 교섭 성실히 임할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LG생활건강이 노동조합과 ‘임금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임금 관련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오늘(14일)부터 청주공장서 간부파업에 돌입했고, 협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는 20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분명히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건 노조 측은 사측에 11.71%의 임금 인상안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LG생건이 노조 측에 최초에 제시한 기본급 인상률은 3.1%였으나 서로의 기대치가 달라 결렬됐다. 이후 노사는 12차례에 걸친 협상을 이어왔고 회사는 5.25%까지 인상한 수정안을 제안했다.
노조 측은 여전히 이를 거부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이후 중앙 노동위원회에 임금조정을 신청했지만 지난 11일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결국 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들어간 노조는 당초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파업을 확대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입장임을 밝혔다.
생산직과 판매직으로 이뤄진 LG생건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면 생산뿐 아니라 판매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노조 간부파업은 생산 등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총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노조 측과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이미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노조 측의 교섭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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