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발주 대금 일부 요구…회사 측 “누군가의 음해” 주장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사회에 만연한 갑질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제약업계의 갑질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한 제약회사 대표가 협력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일삼았고 피해를 호소하는 일부 협력업체는 검찰에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약사 대표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로 회사 측에 투서가 날아오는 등의 물의를 빚었지만 대표이사까지 승진했다.

또한 협력업체 발주 대금의 1% 내외의 돈을 리베이트로 요구하거나 발주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허위로 계약하고 차액을 돌려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

더불어 회사의 생산시설 신축 자금을 주식공모로 마련했는데 이 가운데 회사 직원들도 대출까지 받아가며 참여했지만 이 돈 역시 해당 회사의 대표이사가 챙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도 내용에는 M제약사로 표기했으나 '패치 분야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화성시 향남 제약공단에 생산시설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는 등의 단서가 M제약사가 명문제약임을 암시하고 있다. 

실제로 명문제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패치형 멀미약인 ‘키미테’다.

또 지난해 명문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제약공단 2길 26의 현재 생산시설 옆에 지상 4층, 연면적 8,528㎡의 내용고형제 cGMP 생산시설을 신축한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본지는 이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명문제약 측에 취재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되지 않았다.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제약사 대표는 “뭘 하라고 하면 다 하겠다”면서 사실이 아닌 음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협력업체들은 대표이사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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