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고의적 비방 배후 의혹에 "억울", 의혹 뒷받침 자료 어디에도 비방 지시 없어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제너시스BBQ(회장 윤홍근, 이하 비비큐)가 일련의 오해들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근 비비큐는 경쟁사 bhc를 고의적으로 비방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비비큐 측은 해당 논란과 당사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비비큐가 의도적으로 경쟁사를 비방한 것으로 여겨지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우선, bhc 비방글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 비비큐와 홍보업무를 분담하고 있는 홍보대행사 ‘디지털피쉬’ 대표로 밝혀졌다는 점에서다.

디지털피쉬 대표 김 모씨는 비방글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김 씨는 파워블로거 등을 모집, 의도적으로 bhc를 비방하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일부 블로거 및 회사 전 직원 등은 김 씨의 지시에 따라 “bhc는 미국 기업", "불매운동" 등의 표현을 포함한 비방글을 게시했다. 모집된 블로거들은 3만 원의 활동비를 받아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 매체가 입수한 검찰 통지서에는 블로그 모집 일시에 김 대표가 비비큐 본사에 방문했고, 직원과 통화한 정황에 대해 나열하고 있다. BBQ맛감정단 서포터즈 블로거들의 카카오톡 내용도 공개됐다.

일련의 정황들로 인해 bhc 비방글을 종용한 주체가 비비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다.

그러나 비비큐 측은 해당 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키울만한 증거들이 나오면서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비비큐 관계자는 “디지털 피쉬와 광고대해업무에 대한 계약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비방글 배후로 주목 받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에 대해 뒷받침 되고 있는 근거인 검찰 통지서 내용만 보더라도 bhc 비방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고, 당연히 광고대행업무를 맡고 있는 디지털 피쉬가 비비큐 본사에 각종 내용을 보고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본사 측에서는 bhc 비방에 대한 보고는 없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알지 못했고, BBQ맛감정단 등과 같은 블로거 활동에 대한 보고는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비큐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피쉬가 모집한 블로거들의 대화 내용에서도 비비큐가 bhc를 비방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1심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현재 bhc 측이 증거를 보완해 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고 2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피쉬와 계약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서 “추후 계약 관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디저털 피쉬 김 대표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비비큐에서 의뢰 받은 것이 아니라 본인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해당 글을 작성했다”면서 “카페 활성화 차원에서 당시 직원 등에 작성해 보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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