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공항면세점 임대료 협상 결렬…올해부터 1조 원 이상 임대료 '부담' 클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결국 이달을 끝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1터미널(T1)에서 철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알려졌다. 

인천공항과 공항면세점 임대료 협상이 결국 결렬돼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임대료 협상은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지만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롯데면세점은 1터미널 4개 구역에서 영업 중인데, 이 4개 구역에서 전면 철수할지, 아니면 부분 철수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사드 보복 등의 사태와 신규 면세점 증가 등으로 인한 경쟁심화, 시내면세점 성장 둔화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는 가운데, 롯데면세점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인천공항 사업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계약 상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약 4조1,000억 원의 임대료를 납부하게 돼 있으며, 올해부터 롯데면세점은 1조 원이 넘는 임대료를 인천공항에 지불해야 한다.

롯데면세점은 계약에 따라 올 2월 말부터 계약 해지를 요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업계는 전면 철수보다는 부분 철수로 쪽으로 무게를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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