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당기순손실 5억6,000만 원…사측 "현지 사무소 정리한 격, 中 사업 그대로"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오뚜기가 중국 법인인 ‘북경오뚜기’를 청산했다.

오뚜기의 해외법인은 오텍스, 오뚜기 아메리카 등 총 7개였으나 북경오뚜기를 청산함에 따라 6개로 감소했다. 

 

북경오뚜기는 2010년 6월 설립됐으며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으로 수입해 판매해왔다. 주요 품목은 카레와 케찹, 라면, 국수 등이다. 그러나 실적 부진으로 인해 끝내 법인을 정리하게 됐다.

중국 법인 청산은 지난 2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됐다.

실제로 지난해 북경오뚜기의 성적은 어두웠다. 지난해 매출은 4,5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5%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594만 원에 이르렀다.

설립 후 누적된 당기순손실은 무려 5억6,210만 원에 달해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사드 해빙 무드 속에 중국 의존도가 높은 산업인 화장품주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법인을 청산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오뚜기는 북경오뚜기 법인 청산이 중국사업 완전 철수라는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유통사업만 철수했을 뿐, 북경 내 생산 공장 2곳은 유지되며 본사를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직원 1명 규모의 현지 사무소를 정리한 수준”이라면서 “중국 사업에 새롭게 투자되는 부분은 없지만 그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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