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 키움증권(대표 권용원)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KOSPI+KOSDAQ)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3분기 8조2,000억 원에서 4분기 11조8,000억 원, 올해 1분기 13조8,000억 원으로 크게 성장 중이다. 이어 2분기 현재 평균은 14조4,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주가지수 상승과 꾸준한 공모주 유입으로 시가총액 증가한데다 회전율 상승까지 더해진 덕분이다.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한 거래대금은, 향후에도 견조한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시가총액의 경우 최근 다년간 신규 상장 주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규상장 예비심사 청구건수 또한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현대오일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IPO시장 호조가 예상되는 만큼,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거래대금 증가는 증권사들의 수익성으로 바로 연결된다.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브로커리지, WM 부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발생할 뿐 아니라 이자손익과 트레이딩, 간접적으로는 IB 수익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전통적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강자로 꼽혀왔던 키움증권의 이익 가시성은 증권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장 증권사 중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실제 키움증권은 일평균 거래대금 확대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42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2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5147억 원으로 73.7%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874억 원으로 43.97% 증가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증권사 중 키움증권이 거래대금과 이익 상관계수가 가장 높다”며 “상관계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거래대금 변동 이외에 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적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분기 현재 1분기보다 거래대금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키움증권의 이익 증가 가시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초까지 누적 기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6,000억 원으로 1분기대비 6% 크다”며 “키움증권은 2분기에도 리테일 중심의 이익 증가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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