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C바이오 김종국 회장 '수박통통' 표절 주장…사 측 "독자 기술 개발, 법적 대응 검토"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해태제과 ‘오예스 수박’이 벤처기업 제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표절 논란은 벤처기업 SFC바이오 김종국 회장이 직접 개인 SNS를 통해 자사 ‘수박통통’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종국 회장은 지난 17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태제과의 ‘오예스 수박’이 ‘수박통통’을 표절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 출처=SFC바이오 김종국 회장 SNS 갈무리.

김종국 회장은 “대기업 해태 이래도 되나. 걸음마 중소기업을 죽이려 든다”면서 “중소기업 기술개발, 상품개발 하면 뭐하나. 대기업이 싹 쓸어 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을 도와주지 못할 망정 팔을 비튼다”며 “과자 대기업 해태의 몰염치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SFC바이오의 ‘수박통통’은 코트라가 인증한 ‘SEOUL FOOD 2017’ 디저트 분야 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수박향이 아닌 수박 착즙액을 넣은 과자는 SFC바이오가 최초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현재 SFC바이오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 중에 있는 상황으로 자사 제품을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태제과 측은 SFC바이오의 주장은 허위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특허 등 관련 침해 요소가 없다고 전했다.

▲ 출처=SFC바이오 김종국 회장 SNS 갈무리.

해태제과 관계자는 “당사의 독자적인 기술로 오예스 수박 제품을 개발했다”며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국 회장은 27일에 SNS을 통해 "해태제과가 유사품 문제에 대한 수습 보다 겁주고 압박하면 우리는 생존 문제니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해 양사의 법적 대응이 현실화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