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글로벌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의 도약을 꿈꾸는 SK의 비전 실현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근 상장 자회사의 주가 및 실적 부진으로 SK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SK E&S, SK실트론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데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SMP(계통한계가격) 및 가동률 상승으로 SK E&S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했다. 웨이퍼 가격 반등으로 SK실트론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73.3%가 증가했다.

이밖에 SK건설, SK해운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 SK의 영업이익은 상장 자회사 실적 부진에도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하는 선으로 방어하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를 표방하는 SK의 성공적인 투자 성과가 부각되고 있는 것. 

2016년 2월 인수한 SK머티리얼즈와 2017년 8월 인수한 SK실트론은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지난 18일 북미 셰일 에너지 기업인 브라조스 미드스트림 홀딩스에 2.5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하는 등 해당 영역의 입지를 강화하며 올해에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은 지속될 전망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의 투자는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분야에 집중돼 계열사 가치의 동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투자와 같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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